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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음악사/고대 중세

중세의 교회선법

by 무비무비2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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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교회 선법

교회선법

 

 성가의 선율은 일반적으로 8개의 교회선법 중 하나에 속합니다. 교회선법은 4개의 정격선법과 이와 짝을 이루는 4개의 변격선법이 있습니다.

 

 4개의 정격선법은 각기 다른 하나의 중요한 음을 갖고 있는데, 이 음을 종지음(finalis, 피날리스)이라 하고 각 정격선법은 그 종지음으로부터 옥타브 위까지의 음역을 이루고 있습니다. 종지음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어느 한 선법으로 된 선율은 대부분 그 선법의 종지음으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변격선법은 정격선법과 같은 종지음을 갖지만 그 음역은 종지음에서 4도 아래부터 5도 위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정격선법은 고대 그리스와 인근 지역 또는 종족이름을 빌려와 도리아(doria), 프리지아(phrygia), 리디아(lydia), 믹소리디아(mixolydia)라고 하지만, 지역이나 종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변격선법은 정격선법 이름에 히포(hypo)라는 접두어를 붙여 부릅니다. (히포도리아, 히포프리지아, 히포리디아, 믹소리디아)

 

 중세의 성가책이나 이론서에는 도리아 같은 선법이름 대신에 숫자를 사용하여 제 1선법, 제 2선법 등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대위법이나 화성법 교과서에는 숫자보다는 종족이름으로 선법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정격선법 변격선법
도리아 (제 1선법)
종지음: D / 중심음: A
히포도리아 (제 2선법)
종지음: D / 중심음: F
프리지아 (제 3선법)
종지음: E / 중심음: C
히포프리지아 (제 4선법)
종지음: E / 중심음: A
리디아 (제 5선법)
종지음: F / 중심음: C
히포리디아 (제 6선법)
종지음: F / 중심음: A
믹소리디아 (제 7선법)
종지음: G / 중심음: D
히포믹소리디아 (제 8선법)
종지음: G / 중심음: C

 

 교회선법에는 종지음 외에 특별히 강조되는 음이 있으며, 이 음을 중심음(dominatio 또는 tenor)이라고 합니다. 정격선법의 중심음은 종지음으로부터 완전 5도 위의 음이 보통인데 프리지아 선법에서처럼 그 음이 B가 될 때에는 반음 위인 C가 중심음이 됩니다.

 

 변격선법에서는 위와 같이 정해진 정격선법의 중심음으로부터 3도 아래의 음이 중심음이 되고, 역시 이 때도 3도 아래음이 B일 경우 C가 중심음이 됩니다.

 

 교회선법 이론은 그레고리오 성가에 적용되기는 하지만 예외의 경우도 많습니다. 많은 성가가 선법의 음역인 한 옥타브를 넘기는 경우도 흔하며, 성가의 전체 선율이 불과 완전 5도의 음역에 머무르는 예도 있습니다. 또한, 이론상으로 어느 한 선법으로 된 성가는 그 선법의 종지음과 성가 선율의 마지막 음이 일치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성가도 자주 발견됩니다.

 

8개의 교회선법, 새 들으며 배우는 서양음악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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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창법

 

 교회선법의 중심음 중에 A와 C가 다른 음에 비해 중심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편을 노래할 때에는 A나 C 중 한 음을 낭송음으로 사용하여 노래하듯이 낭송하는 방법시편창법이라고 합니다.

 

 시편창법은 교회선법에 의한 8개의 창법과 선법과 관계없는 이방인 방식(tonus peregrinus)을 포함해 9종류가 있습니다. 시편창법은 모든 시편을 노래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악보가 아니라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는 틀을 제공합니다.

 

시편창법 예시로 아래 음악을 감상해보세요. (1분 9초부터 시편구절)

https://youtu.be/LNstcQnf6vs?t=69 

시편창법의 예시

이 글은 새 들으며 배우는 서양음악사 1권을 바탕으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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